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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현실판 ’육혈포 강도단’?… 伊서 ‘70대 은행 강도단’ 체포
뉴시스
업데이트
2024-02-19 17:42
2024년 2월 19일 17시 42분
입력
2024-02-19 17:42
2024년 2월 19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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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수술비' 마련하려 은행 털다 경찰에 덜미
두목 이탈로 드 비트(70), 90년대 이름 날린 '대도'
이탈리아에서 70세 노인이 이끄는 ‘노인 무장 강도단’ 체포 소식이 재조명됐다.
이탈리아 매체 라레푸블리카는 16일(현지시간) 1990년대부터 수차례 은행 등을 습격한 ‘노인 갱단’이 지난해 11월 체포된 후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조직은 두목 이탈로 드 비트(70)를 포함한 50~70대의 남성으로 구성됐다.
범인들은 지난해 5월 산 조반니 지역의 한 우체국에서 19만5000만유로(약 2억80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뒷문으로 잠입 후 ATM기 관리 직원을 협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75세 조직원이 감시자 역할을, 68세 조직원이 강도 행각 실행을, 66세 조직원이 우체국 열쇠 복사본 입수를 담당했다. 50대 조직원 2명은 건물 벽면에 구멍을 내는 등 사전 작업을 도맡았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갱단의 추가 범죄 계획을 알아내고 체포 작전을 세웠다.
결국 이들은 지난해 11월 9일 돈 보스코 지역 우체국을 습격하려던 중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두목과 조직원 5명이 무장 강도 혐의로 체포됐다.
그 결과 두목을 포함한 주요 구성원 3명은 징역형, 나머지 3명은 보호 관찰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직은 요실금 문제를 겪는 조직원의 전립선 수술비 마련을 위해 추가 범죄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두목 드 비트가 로마 경찰과 오랜 시간 대치한 거물급 인사라고 전했다. 드 비트는 1995년 로마의 한 은행을 습격해 직원 15명을 인질 삼아 2억1000만리라(약 1억5000만원)을 갈취한 인물로 유명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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