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 맞은 총알’ 경매에 나온다…감정가 최대 337만 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6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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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범의 총을 들고 있는 브라이언 테일러의 사진(가족들 제공/앤더슨앤드갈런드 홈페이지)
암살범의 총을 들고 있는 브라이언 테일러의 사진(가족들 제공/앤더슨앤드갈런드 홈페이지)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을 암살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 약 43년 전 암살 당시 쏜 총알이 경매에 나온다. 총알 감정가는 최대 2000파운드(약 337만 원)로 추산됐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의 경매업체 앤더슨 앤드 갈런드는 전직 영국 경찰관 브라이언 테일러 가족의 의뢰로 29일 이 총알을 경매에 내놓는다. 레넌은 1980년 12월 8일 아내 오노 요코와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앞에서 채프먼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테일러는 1984년 9월 경찰관 지망생들을 인솔해 뉴욕 경찰(NYPD)을 방문했다가 비무장 상태로 총격 사건에 휘말리는 바람에 뉴욕 경찰로부터 사과의 의미로 이 총알과 탄약통을 선물 받게 됐다. 테일러는 비틀즈의 팬이었다. 고인이 된 테일러의 가족들은 이제 래넌의 다른 팬들이 이 역사적 유물을 소장하도록 경매업체에 총알을 내놨다.

암살범 채프먼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69세인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2000년 가석방을 심사하는 청문회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비열했다”고 밝혔다. 또 “평생 감옥에 갇혀도 불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가석방 불허 기간 20년이 지난 2000년부터 2년마다 총 12번 가석방을 신청했다가 모두 기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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