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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또 만나자, 오디”…美민간 달 탐사선, 작동 일시 중단
뉴시스
업데이트
2024-03-01 13:46
2024년 3월 1일 13시 46분
입력
2024-03-01 13:46
2024년 3월 1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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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주기상 밤 접어들면서 작동 일시 중단
미국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인튜이티브머신스(IM)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달 주기상 밤에 접어들면서 작동을 중단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IM은 달의 밤이 시작되기 전인 이날 오디세우스 작동을 중단시켰다.
IM은 누리소통망(SNS)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오디세우스 작동이 중단되기 전 수신한 사진을 공유하며 “잘 자렴, 오디(오디세우스의 애칭). 또 소식을 들을 수 있길 바라”라고 전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됐다. 21일 달 궤도에 도착, 하루 뒤 달 남극에서 300㎞ 떨어진 분화구 ‘말라퍼트 A’ 인근에 착륙했다.
착륙 몇 시간 뒤 IM은 하강 과정에서 고도와 수평 속도 판독값을 제공하는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오디세우스에 장착한 실험용 라이다 기기를 대신 사용했다.
내비게이션에도 문제가 발생해 순착륙에 영향을 줬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22일 계획보다 약간 빨리 착륙했는데, 이 과정에서 달 지면에 부딪혀 다리 6개 중 한두 개가 부러지고 결국 옆으로 넘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작동에 필요한 햇빛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예정했던 임무 기간을 모두 채우고 수면에 접어들었다.
IM은 2~3주 뒤 오디세우스를 다시 활성화할 계획이다. NASA는 오디세우스가 달 주기상 밤이 종료되면 다시 작동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일본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무인 달 탐사선 ‘슬림’(SLIM)도 쓰러진 자세로 착륙, 달에 밤과 낮이 이어지면서 휴면과 활성 상태를 반복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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