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도 장악했다…상·하원 과반이 이미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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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6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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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슈퍼화요일’에서 압승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미 의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이에 힘입어 공화당 대선후보를 사실상 확정 지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오는 11월 다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현재 미 의회 상·하원 공화당 의원 대다수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트럼프는 이미 공화당 상원의원의 과반을 포섭해 놓았다. 심지어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면책될 수 없다”고 주장했던 서열 2위 존 튠 수석 원내부대표도 지난달 트럼프 지지로 입장을 바꿨다.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고 있지만 그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또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지도부 전체를 포함해 절반 이상이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원의장에 당선된 마이크 존슨 의장은 트럼프의 측근으로, 주요 이슈마다 강경 보수 색채를 드러낸 인물이다.

이런 현상은 공화당이 얼마나 트럼프의 대선 가도에 자신감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실제로 공화당 상원의원 중 서열 3위인 존 바라소 의원은 이날 슈퍼화요일 막이 오르기도 전에 트럼프에게 전화로 “미리 축하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의사당 난입 사태로 트럼프가 불명예스럽게 정계를 떠나고 공화당에서도 그의 미래에 대한 회의론이 퍼졌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놀라운 반전이다”라고 CNN은 짚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16개 주에서 벌어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최소 12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쟁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버몬트주에서만 승리가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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