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 유사시 대응계획’ 중국에 누출 군정보분석관 기소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8일 15시 12분


ⓒ뉴시스
미국 법무부는 중국에 군사 기밀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육군 정보분석관을 재판에 회부했다고 중앙통신과 US 투데이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전날 대만이 군사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의 대응계획과 관련한 정보를 중국 공작원에 넘겼다가 켄터키주 포트캠벨 기지에서 붙잡힌 코베인 슐츠를 정식 기소했다.

포트캠벨에 주둔하는 제506 보병연대 1대대에서 정보분석관으로 일하는 슐츠는 7일 오전 체포됐다.

슐츠는 관련 기밀을 홍콩에 거주하는 중국 공작원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4만2000만 달러(약 555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2022년 6월부터 최신형 군용헬기, 고기동 포병 로켓시스템(하이마스), 미사일 방어 시스템, 극초음속 무기, 중국 군사전술 분석, 스텔스 전투기 F-22 ,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등에 관한 기밀을 누설했다.

슐츠는 대만이 중국 침공을 당했을 경우 미국이 어떻게 지원할지를 상세히 적시한 문건을 200달러를 받고 중국으로 빼돌렸다.

법무부는 기소장을 통해 “슐츠 피고인이 미국민의 안전보다는 개인적인 이익을 우선했다”며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슐츠에는 군사정보 불법 누출 모의, 국방물자 불법 대중 반출, 뇌물수수 등 6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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