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대만 최전방섬 인근서 잇딴 사고…中·대만 합동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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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5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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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쭈열도 인근서 중국 어민 바다에 빠져 실종
진먼다오 인근서 중국 어선 침몰…2명 사망·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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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들이 대만 최전방섬 인근에서 잇따라 사고를 당하면서 중국과 대만이 14~15일 이틀 연속 합동수색을 벌였다.

15일 대만 중앙통신은 “전날 점심 중국 어선 ‘민룽위 60911’호에서 26세 어민이 실족해 바다에 빠져 실종됐고, 중국 측의 지원 요청에 따라 해순서(해경) 마쭈 대대가 2~3척의 선박을 사고 해역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민룽위 60911호는 대만 최전방선 마쭈열도에 속한 싼롄위 인근에서 조업 중이었다.

마쭈 해경은 구조 매뉴얼에 따라 72시간 동안 중국 측과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인 예정이다.

중국 측은 해경선 14605호와 어선 3~4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 어선 한 척이 14일 새벽 대만 진먼다오 인근에서 전복돼 침몰하자 중국과 대만 해경이 합동 구조 작업을 벌였다.

중국 어선 ‘민룽위 61222’호는 또다른 대만 최전방섬인 진먼다오 인근에서 조업을 하다 침몰했고, 어민 6명이 바다에 빠졌다.

대만 해순서는 중국 측의 지원 요청을 받고 선박 4척을 보내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합동 수색 결과, 어민 4명을 바다에서 구조했으나 2명은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이 같은 합동 수색은 지난달 14일 진먼다오 부근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대만 측의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다 뒤집어져 중국 어민 2명이 익사한 사건으로 양안 관계가 불편해 진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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