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대선 출구조사서 87%…5선 성공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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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8일 0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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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17일(현지시간) 마무리된 가운데,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출구조사에서 87%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5선 도전에 성공할 것이 확실시되며, 사실상 종신집권을 위한 길을 열게 될 전망이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이 지난 15일과 17일 양일간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87%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러시아연방공산당 후보(4.6%),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새로운사람들당 후보(4.2%),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 후보(3%) 등은 모두 5%를 넘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 폼(FOM)의 출구조사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7.8%로 나타났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출구조사만 놓고 보면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출구조사 결과대로 80%대의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이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8년 푸틴 대통령이 기록한 76.7%다.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될 경우 푸틴 대통령은 2000년과 2004년, 2012년, 2018년에 이어 5선 고지를 달성할 전망이다.

5선 고지에 오른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6년간 더 집권하게 된다.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대행을 맡은 이래 30년 집권을 이루며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의 29년 집권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2030년에 열리는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는 만큼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사실상 종신집권을 하게 될 전망이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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