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마다 1대씩’ 캐나다 온타리오, 차량 도난사고에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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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9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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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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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자동차 절도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현지 경찰의 경고가 나왔다.

마이런 뎀키우 토론토 경찰서장은 최근 발표에서 토론토에서 한 시간에 한 번꼴로 자동차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2023년에만 1만2000대 이상의 차량이 도난당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하루 평균 34대의 차량이 도난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수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들어서는 68건의 차량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뎀키우는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전역에서 상당한 양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차량을 훔치기 위해 무기를 사용하는 폭력, 위협 및 위협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 열쇠를 훔치기 위해 집에 침입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집안에 있는 사람들이 위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차량 도난이 쉽게 일어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보안 시스템이 취약한 경우는 해커들이 쉽게 침입할 수 있으며, 최신 차량은 키리스 액세스 시스템을 통해 해킹당할 수 있다. 또한 도난된 차량의 부품은 해외로 수출돼 범죄자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자동차 도난의 표적이 된다.

이러한 자동차 도난의 증가는 다른 범죄 형태와도 연관이 있다. 경찰은 자동차 절도가 조직화된 범죄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범죄를 촉발시키고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이 문제는 사람들의 안전과 재산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런 문제가 계속되면 토론토 지역에서는 올해에 8,100대가 넘는 차량이 도난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에 도난당한 차량 수인 8279대와 대략적으로 비슷하며, 2022년의 수치인 6042대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이러한 자동차 절도는 지역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와 경찰은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타리오 주 정부는 자동차 절도를 줄이기 위해 추가로 500만 달러(약 57억5000만 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 중 300만 달러(약 34억5000만 원)가 토론토 지역에서의 대책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토론토 시내에 CCTV 카메라를 100대를 추가 설치하고, 이를 통해 범죄 현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정부는 이러한 자금이 자동차 절도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범죄 네트워크를 해체하며, 범죄자들을 구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지역 사회와 협력해 CCTV 카메라와 같은 감시 장비를 보강하고, 차량 추적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범죄 패턴을 식별하는 데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경찰의 대응에 대해 좀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대응 강화를 촉구했다.

(멍크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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