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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타니, 침묵 끝 입 연다…‘전 통역 불법 도박’ 관련 직접 입장 발표
뉴스1
업데이트
2024-03-25 09:54
2024년 3월 25일 09시 54분
입력
2024-03-25 09:54
2024년 3월 25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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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2/ 뉴스1
자신의 통역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해 왔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절도 및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해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드디어 입을 연다.
25일(한국시간) ESPN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26일 취재진을 상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사실은 지난 21일 외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미즈하라가 최근 불법 도박에 손을 댔고,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을 훔쳤다. 절도 금액은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는 전담 통역을 맡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하지만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에 돈을 탕진하자 오타니의 돈까지 손을 대며 빚을 청산했고,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기간인 지난 21일 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됐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 달러를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언론에 진술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타니 측이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절도 피해자라고 강력하게 반발하자, 미즈하라도 “오타니는 전혀 몰랐고 송금하지도 않았다”고 말을 번복해 의혹을 키웠다.
만약 미즈하라가 야구 종목에 베팅을 했고 오타니가 이를 알았다면, 오타니는 1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현재 미국 국세청도 미즈하라 사건을 조사 중인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이와 별도로 관련 정보를 취합,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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