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25일 오전 간다 마사토(神田?人) 일본 재무관은 환율 개입 등을 포함한 수단이 “항상 준비가 돼 있다”며 시장 견제에 나섰다.
지지통신,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간다 재무관은 이날 재무성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환율시장 동향에 대해 “지금 엔화 약세 움직임은 (경제) 펀더멘털즈에 따른 방향이 아니라, 명백하게 투기가 배경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두 개입성 발언이다.
앞서 지난 19일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했다. 다만,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지 않은 점, 외국과 금리 차이가 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한 점 등을 배경으로 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시장은 완화적인 금융 환경이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재무상도 지난 21일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이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며 개입성 언급을 했다.
달러당 엔화는 22일 151.86엔을 찍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년 10월 일본 정부, 일본은행은 엔 매입, 달러 매도 환율 개입을 실시했다. 당시 가장 낮았던 달러 당 엔화 가치는 151.94엔이었다.
25일 오전 9시 27분 기준 달러 당 엔화는 151.37~151.38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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