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왕실 사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인 궁내청이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개설해 소통에 나섰다.
1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궁내청은 이날 오전 12시에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kunaicho_jp)을 열었다. 궁내청이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궁내청(Imperial Household Agency)’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계정은 개설 약 32시간 만에 팔로워 42만명을 넘어섰다. 소개말에는 “올해 1월 1일 이후 천황과 황후의 활동을 발신하고 있다”며 “궁내청 홈페이지에서 의견 및 감상을 접수하고 있으니 여기를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적혔다.
피드에는 올해 일왕과 왕비의 공식 일정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 등 19개의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아이코 공주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부터 지난 2월 케냐 대통령의 방일 당시 사진까지 왕실 활동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궁내청은 이번 SNS 계정 개설에 대해 “정보 전달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난해 4월 홍보실을 신설해 홍보실 직원이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궁내청은 엑스(X·구 트위터) 계정 활용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다 다케이치로 궁내청 차장은 “젊은 층을 포함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왕실 관련 소식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