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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명 사망 ‘르완다 대학살’ 30주년…美 클린턴 전 대통령도 참석
뉴스1
입력
2024-04-08 16:26
2024년 4월 8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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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7일(현지시간) 1994년 발생한 ‘르완다 대학살’ 30주년을 맞아 추모제가 열렸다. 행사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추모제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경멸과 비겁함으로 인해 우리는 모두 버림받았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예년과 같이 키갈리 학살 기념관의 집단 묘지에 헌화하고 횃불을 점화했다. 이 묘지에는 25만 명 이상이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르완다 대학살은 최소 80여만 명이 사망한 이른바 인종 대학살 사건이다.
이는 벨기에 식민통치 이후 깊어진 후투족과 투치족 갈등에서 시작됐는데, 벨기에는 당시 전체 인구 중 소수에 해당하는 투치족을 우대하고 다수인 후투족을 차별하면서 종족 갈등의 씨앗을 뿌렸다.
르완다는 1962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했으나 이런 문제로 양측은 뭉치지 못했다. 후투족은 식민 시절 억압으로 인한 분노를 표출하고 투치족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후투족은 1994년 쥐베날 하브자리마나 대통령이 비행기 격추 사건으로 숨지자 권력 공백을 틈타 투치족 집단 학살을 벌였다.
이로 인해 투치족은 물론 후투족까지 포함해 약 100일간 80만~100만 명이 사망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클린턴 대통령은 해당 사건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것을 본인 정권의 ‘최악의 실패’로 인정하기도 했다.
르완다는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국가 애도 기간을 갖는다. 사실상 모든 활동이 중단되고 반기가 게양된다.
공공장소나 라디오에서는 음악 방송이 금지되고 TV에서도 ‘학살 30년’과 관련 없는 스포츠 경기나 영화 방송이 모두 금지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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