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에서 7일(일) 재개되었던 가자 전쟁 휴전 협상이 “아직 어떤 진전도 없다”고 8일 오후에 가디언 지와 로이터 통신이 하마스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바로 몇 시간 전 같은날 오전에는 이와 반대로 “큰 진전이 있었다”는 이집트 발 보도가 나왔다.
일요일 카이로 협상에는 이스라엘의 다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총책이 합류해 하마스 측 대표 및 미국, 이집트, 카타르 중재역과 다같이 만났다.
미국은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이 참석했으며 카티르에서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압둘라만 알타니 총리가 왔다.
이집트 관영 알카헤라 통신은 자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휴전 합의 노력이 계속”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의 시각들이 근접해서 협상의 근본적인 축에 합의헀다”고 말했다. 큰 진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협상 팀들은 8일 카이로를 다 떠났으나 각각 상부와 논의한 뒤 이틀 후에 다시 카이로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또 협상 중단의 48시간에도 서로 연락과 논의를 계속한다고 이집트 매체는 말했다.
그러나 몇 시간 뒤에 하마스 측에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다. 카이로를 떠난 하마스 협상팀과 만난 뒤에 나온 하마스 반응으로 보여 협상 타결 전망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휴전 협상은 올 1월 말부터 시작되었고 유엔 안보리의 첫 휴전 요구 결의안 채택 후인 3월 말에도 이스라엘이 참석하는 카이로 협상이 있었으나 소득 없이 끝났다. 일주일 후인 7일 다시 모였으며 그 사이에 이스라엘의 국제구호 단체 드론 공격과 이로 인한 미국의 대 이스라엘 강경자세 선회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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