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란-이스라엘 확전 우려에 “관련 당사자 자제 촉구”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15일 17시 55분


중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반격할 경우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관련 당사자가 냉정하고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중국은 전일 “긴장이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관련 당사자들에게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침착함을 유지하고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등의 단계적인 확대는 가자지구 분쟁으로 인해 파급된 가장 최근의 징후”라면서 “최우선 과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728호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가자지구 분쟁을 조속히 진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2728호는 지난달 채택된 것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인질을 풀어줘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국제 사회, 특히 영향력 있는 국가들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사이버 단체인 ‘볼트 타이푼’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미국 측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앞서 중국 국가계산기바이러스 처리센터와 보안업체 360은 ‘볼트 타이푼-미국 의회를 겨냥한 미국 정보기관의 사기극’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린젠 대변인은 “‘볼트 타이푼은 실제로 특정 국가와 지역의 지원 배경이 없는 랜섬웨어 사이버 범죄조직으로 미국 정보기관과 사이버 보안업체의 예산과 정부 계약을 따내기 위해 이른바 ’증거‘를 짜집기 하고 정국 정부가 대미 사이버 공격을 지원한다는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린 대변인은 “미국이야말로 사이버 공격의 최대 진원지이자 사이버 공간에 있어 최대 위협”이라며 “일부 미국인들이 ’적반하장‘의 태도로 사이버 공격의 근원을 중국 탄압의 도구로 여기고 사이버 안보 문제를 정치화해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했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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