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국경서 이스라엘 장병 4명 부상…헤즈볼라 폭발물 폭파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16일 01시 15분


레바논과 접한 국경 지대에서 이스라엘 장병 4명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터뜨린 폭발물에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레바논 국경 인근 텔 이스마일 지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는데, 이스라엘군 골라니 여단 정찰대가 국경을 넘자 이를 터뜨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에 전날 야간 순찰 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인해 4명의 장병이 다쳤으며, 이 중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헤즈볼라는 하마스를 지지하며 이스라엘 국경 지대에서 산발적인 포격을 주고 받았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에선 주민 약 6만명이 북부 국경에서 대피했으며, 민간인과 군인 18명이 숨졌다. 레바논 남부에선 헤즈볼라 대원 약 270명과 민간인 약 50명이 숨졌고, 주민 9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전날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영사관 피격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무인기 300여발을 발사했다. 대부분 격추돼 피해는 미미했지만, 건국 이래 처음으로 이란의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비상 내각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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