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보다 더 무서운 국채수익률, 美증시 일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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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6일 0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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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에도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함에 따라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5%, S&P500은 1.20%, 나스닥은 1.79% 각각 하락했다.

다우가 비교적 선방한 것은 다우 종목인 골드만삭스가 호실적을 발표, 주가가 3% 정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고조에도 상승 출발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의 피해가 미미했고, 미국이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도 오히려 하락했다.

그러나 소매판매가 견조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3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4% 상승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고금리에도 소비를 계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금리인하가 아니라 인상 요인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트레이더들이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베팅을 축소함에 따라 4.64%까지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0% 감원을 확인하자 주가가 5% 이상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2.48% 하락하고, AMD도 1.81%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39% 하락, 마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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