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84조원 우크라 지원안 가결 美상원에 “감사”

  • 뉴시스
  • 입력 2024년 4월 24일 15시 00분


"美, 민주주의 등대-자유 세계리더 리더십 강화"
우크라 총리 "정의로운 평화 회복 중요한 수단"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 의회가 608억 달러(약 83조3000억원) 규모의 우크라 지원 예산안을 최종 승인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상원이 예산안을 가결한 직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오늘 우크라에 대한 중요한 지원을 승인해 준 미국 상원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강력한 리더십으로 초당적 법안을 추진한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 그리고 찬성표를 던지 양당 모든 상원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표결은 민주주의의 등대이자 자유 세계 리더로서의 미국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우크라를 계속 지지하고 이 법안의 역사적 의미가 정치를 넘어선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모든 미국인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나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의 지지에 똑같이 감사하며, 법안이 곧 서명되고 우리의 협상에서 늘 봐왔던 결단력에 걸맞는 다음 군사 지원 패키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의 장거리 무기와 포병 및 방공 능력은 정의로운 평화를 더 빨리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피력했다.

·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 총리도 미국 상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X에 “상원은 우크라에 대한 610억 달러를 승인했다. 이 원조 패키지 법안은 (미국) 상·하원 양원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법안은 이제 서명을 위해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미국 상원의원들, 특히 슈머 원내대표와 매코널 원내대표의 만남에서 우크라에 대한 지원이 확고하다는 확신을 얻었다”면서 “자유를 위한 싸움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강력한 지원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미 상원은 지난 20일 하원에서 이어 이날 우크라 610억 달러와 이스라엘 260억 달러, 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80억 달러 등 총 950억 달러(약 130조원) 규모 예산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법안은 24일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