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통과된 우크라이나와·이스라엘·대만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안과 틱톡 강제 매각 법안에 각각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에 따라 법안은 즉시 발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법안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들 법안으로) 미국의 파트너들은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 법안이 우크라이나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도분 물량이 몇시간 내로 배송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푸틴)는 또 실패했다. 미국은 우리 친구들의 편에 서 있다.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특히 푸틴에게는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상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953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 지원안과 틱톡 강제 매각이 담긴 안보 패키지를 가결했다.
이번 안보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10억 달러(약 84조 원) 규모의 무기 지원안,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과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이 포함된 260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의 지원안과 대만 등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한 81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의 지원안이 담겼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수개월째 교착상태였던 법안을 초당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공화당의 최우선 현안인 국경 안보 문제를 조만간 다루겠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것은 양당이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함께 뭉쳤을때 미국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를 상기시켜준다”며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