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을 마친 뒤 요르단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29일부터 3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와 걸프협력회의(GCC) 각료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요르단과 이스라엘로 이동해 5월 1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세부 일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나눴다. 한 행정부 관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으며, 통화 내용의 4분의 3은 협상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와 카타르,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중재해 왔다. 미국이 지지하는 휴전안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6주 동안 전투를 중단하고 하마스에 억류된 40명의 인질(주로 여성, 노인,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받는 대가로 감옥에 수감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석방하게 된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순방에서 “블링컨 장관은 최근 가자지구에 제공되고 있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도록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는 독립 팔레스타인 국가를 향한 방향과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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