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17일 6차 방류 시작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15일 2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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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은 15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처리수 6차 해양 방류를 17일 오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지(時事) 통신와 후쿠시마 TV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2번째, 통산 6차인 오염처리수 방출을 6월4일까지 실시하며 방류량이 종전 회차와 같은 7800t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오염처리수를 바닷물로 희석해서 해저터널을 통해 1km 떨어진 바다로 흘려보낸다고 전했다.

또한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처리수 방류를 앞두고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기준을 충족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기상과 바다 상황 등 조건이 맞으면 17일부터 방류한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한 이래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총 3만9000t의 오염처리수를 방출했다.

모니터링 조사에선 후쿠시마 원전 주변 해수의 트리튬(삼중수소) 농도가 방출 중단을 판단하는 기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는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도쿄전력은 2024년도에 7차례로 나눠 오염처리수 약 5만4600t을 흘려보낼 계획이다. 이달 7일에 2024년도 첫 방류를 완료했다.

한편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정화시설에서 오염수를 포함한 물이 유출한 문제에 관해 실시 계획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원자력규제청은 “만일에 오염수 누출 장소에 사람이 있다면 큰일”이라며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문제는 올해 2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를 처리하는 정화설비로부터 오염수를 함유한 물 1.5t이 새면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주변이 기준치의 350배에 상당하는 오염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작업원이 배관 밸브를 제대로 잠금지 않아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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