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무부 발표 "튀르키예 상품에 관세 100% 부과할 것"
튀르키예 정부, 가자공격 이스라엘 대해 2일 무역 금지령
이스라엘의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앞으로 튀르키예와의 자유무역협정을 파기하고 튀르키예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수입상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튀르키예 정부가 지난 2일 이스라엘과의 모든 무역거래를 중지하도록 명령한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결정은 이스라엘 내각 회의에 제출해서 승인을 받는 절차가 남아있다. 하지만 스모트리치 장관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경제를 공격하는 튀르키예 정부의 결정의 배후인물”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목하고 그의 임기 말까지 무역협정 중단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무역부는 지난 2일 이스라엘과의 모든 무역활동 중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해 자행하는 끊임없는 공격과 폭력”이 이유라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공식적으로 가자전쟁을 비난하며 이스라엘의 침략전쟁을 비난해왔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튀르키예의 결정은 이스라엘에 대한 경제적 보이콧 행위이며 국제무역협정의 합의를 심대하게 위반하는 행위”라고 맹공격했다.
그 뿐 아니라 다음날인 5월 3일 이스라엘 외무부는 앞으로 경제부처 및 국세청과 협력해서 튀르키예와 팔레스타인 지역 사이의 수출입 등 모든 무역과 경제활동을 축소시키고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도 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튀르키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물품을 수입하는 최대 무역 상대국이며 국경 통과는 이스라엘이 권한을 쥐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이스라엘은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튀르키예가 일방적으로 이스라엘과의 무역을 중단 한 것을 고발했다고 이스라엘 경제부장관 니르 마르카트가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튀르키예는 둘 다 OECD회원국들이다.
이스라엘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이스라엘의 대 튀르키예 수출액은 15억7000만 달러 (2조 1,210억 7,000만 원)였다.
반면에 튀르키예로부터의 상품 수입액은 46억 1000만 달러 (6조 2,281억 1,000만 원)에 달해 튀르키예의 무역금지령이 계속될 경우 이스라엘이 상대적으로 더 큰 불편과 타격을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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