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의 남성과 63세의 여성이 최근 대리모를 통해 임신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에서 ‘37세’ 나이 차이로 유명한 26세 남성 쿠란 맥케인, 63세 여성 셰릴 맥그리거 부부가 첫 아이 임신 소식을 공개했다.
이들은 최근 틱톡 영상을 통해 “오늘 대리모와 함께 병원에 갔고, 우리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셰릴은 태아의 모습이 담긴 초음파 사진도 공개했다.
남편 쿠란은 “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기뻐서 울었다”라며 “이 아이가 바로 나의 첫 아이가 될 것이다. 셰릴과 결혼할 때를 제외하고 이런 사랑을 느낀 적이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다. 셰릴이 생물학적 엄마는 아니지만, 핏줄이 가족을 만드는 게 아니다. 셰릴은 최고의 엄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영상에서 이들 부부는 부모가 된다는 게 믿기지 않는 듯 “오 베이비”(Oh Baby)를 연발하며 행복한 듯 춤을 추기도 했다.
쿠란에게는 첫 아이지만, 셰릴은 이미 7명의 자녀와 17명의 손주를 뒀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9월 대리모를 이용해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리모가 난자가 수정되는 동안 다른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은 것이 드러나면서 계약이 파기됐다.
이후 2명의 대리모를 통해 아이 갖는 것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4번째 대리모가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모는 쿠란의 정자를 사용해 임신했으며, 부부는 대리모에게서 아이를 입양할 계획이다.
한편 쿠란은 15세 때 셰릴의 아들이 운영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던 중 셰릴을 처음 만났다. 이후 2020년 11월, 주유소에서 다시 마주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2021년 7월에는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틱톡을 통해 자신들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셰릴을 향해 ‘셰릴은 엄마가 되기에 너무 늙었다’, ‘할머니 같다’ 등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을 이어가며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