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돌파한 다우, 추가 랠리 가능한 이유 3가지

  • 뉴스1
  • 입력 2024년 5월 18일 09시 46분


미국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지수가 128년 역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도 4만 포인트를 돌파, 새 이정표를 세웠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다우가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일단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특수도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다시 불고 있는 밈주식(유행성 주식) 열풍에서 볼 수 있듯 투자자들이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에 나서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고금리임에도 다우가 4만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 사이로 23년래 최고 수준이다.

고금리 시기에는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 주가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도 중력을 거스르듯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 AI 특수 지속 : 이는 AI 특수 때문이다. 특히 AI 주도주 엔비디아는 올 들어 90% 폭등하는 등 월가의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시총도 2조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미국 빅테크 주식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 7’도 급등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매그니피센트 7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 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 : 그런데 이같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9월에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연내 2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리 인하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때문에 증시에는 대형 호재다.

◇ 투자자들 리스크 테이킹에 나서 : 이뿐 아니라 미국 투자자들이 미국 경기가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리스크 테이킹’에 나서고 있다.

최근 밈주식 급등에서 볼 수 있듯 미국 투자자들은 위험 감수를 회피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의 분석가 재러드 블리커는 “최근 밈주식 급등은 투자자들이 리스크 테이킹에 나서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체 증시에 결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 “다우, 연말 4만2500까지 갈 것” : 이에 따라 미증시가 향후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우지수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는 “연말까지 다우지수가 4만25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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