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K드라마 찐팬’ 美할아버지 한국행…“믿기지 않는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20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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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와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향한 팬심으로 화제를 모았던 70대 미국인 남성이 20일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어팩스에 사는 미국인 제브 라테트(76)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코리아 인바이트유’(KOREA invites U)‘ 행사에 초청돼 한국에 오게 됐다.

이번 행사는 K팝과 드라마, 스포츠 등 분야에서 한국을 좋아하거나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해외 거주 외국인 50명 가량을 초청해 한국을 직접 체험하게 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는데, 라테트 씨는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 추천으로 초청 대상에 들었다.

라테트 씨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초대받았는데, 너무 기대된다”며 “20일 한국에 있을 텐데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테트 씨는 2017년부터 넷플릭스에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내 한국 드라마에 빠져들었다. 특히 아이유가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보고 완전히 빠져든 그는 이후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를 계속 찾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를 모두 찾아봤고, 2013년 출연작인 ’최고다 이순신‘에서 아이유가 ’잊혀진 계절‘을 노래하는 장면을 보고는 소름이 돋았다고도 한다.

그는 최근 올린 동영상을 통해 “비행기 타기 전 꼭 들어봐야 할 음악으로 아이유의 ’홀씨‘가 딱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이유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뭔가가 있다. 아이유를 정말 좋아한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라테트 씨는 아이유 팬들의 도움으로 공식 팬클럽 ’유애나‘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그는 아이유의 초청을 받아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콘서트에도 참석한다.

아이유의 초청 메시지에 놀란 라테트 씨가 울먹이며 감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조회수 14만 회를 넘어서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테트 씨는 내년에도 아내와 함께 두 번째 한국 여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테트 씨는 젊은 시절 지역 신문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사회복지사, 소프트웨어 회사 등을 거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다 5년 전에 퇴직했다.

지난 2월부터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Zev Does KDrama)을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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