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이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헬기에 타고 있던 모든 승객이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조대는 현장에서 약 15시간의 수색 작업 끝에 완전히 불에 탄 헬기 잔해를 발견했다.
헬기가 추락한 원인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헬기가 산봉우리에 부딪힌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고 현장 인근은 짙은 안개와 폭우 등으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국경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를 타고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포함해 정부 고위관계자 등 9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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