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 해변에 있는 5성급 호텔 매장에서 명품가방 24억 원어치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플로리다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 있는 한 호텔에서 지난 3월 19일 벌어졌다. 호텔에 있는 명품 매장의 진열품이 모조리 사라진 것이다.
매장 CCTV에는 사건 당일 새벽 2시 45분경 복면을 쓴 2명의 도둑이 대형 쓰레기통을 들고 들어와 진열대에 놓인 가방들을 모두 쓸어 담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이 단 43초 만에 가져간 가방은 에르메스 제품 60여 개, 총 180만 달러(약 24억원)어치가 넘는다.
이 제품들의 가격은 하나에 1만 달러(약 1300만 원)에서 45만 달러(약 6억 1300만 원)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새벽 3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잠금장치가 파손된 채 매장 문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타고 달아난 주황색 현대 산타페 번호판을 특정해 1명을 체포했다. 검거된 절도범은 45세 남성으로, 이 사건 열흘 전에 있었던 보석점 절도 사건과도 관련이 있었다.
나머지 절도범 1명과 도난당한 가방은 아직 찾지 못해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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