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국방장관 샹그릴라대화 참석…대만 문제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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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7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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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이번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한다.

27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둥쥔 부장은 오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1회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둥쥔 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글로벌 안보관’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이 기간 싱가포르 정부 및 국방부 관계자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중 국방장관의 대면 회담은 지난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계기에 성사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오스틴 장관과 둥 부장은 지난 4월16일 미중 고위급 군사 채널이 복원된 이후 처음으로 영상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대만 등 인도·태평양 역내 안보 문제를 포함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중 국방장관의 대면 회담은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으로 양안 관계를 둘러싼 미중간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미국은 대만 및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의 강압 행위에 지속적인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와 관련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샤는 환구시보에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이 약속을 이행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대만 문제에 대한 간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 이익이자 미중 관계의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양국 군사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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