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 취하는 윤아 저지한 女경호원”…칸영화제서 ‘인종차별’ 논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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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8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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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외 누리꾼이 윤아가 칸 영화제에서 여성 경호원에게 차별적 대우를 당했다고 올린 영상 /사진=X 갈무리
한 해외 누리꾼이 윤아가 칸 영화제에서 여성 경호원에게 차별적 대우를 당했다고 올린 영상 /사진=X 갈무리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34)가 ‘제77회 칸 국제 영화제’ 도중 여성 경호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인도 영자일간 신문 힌두스탄 타임즈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 경호를 담당한 한 여성 경호원이 계단에서 포즈를 취하려던 윤아를 막아서면서 취재진과의 소통을 어렵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윤아가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으나 표정은 불편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해외 누리꾼이 윤아가 칸 영화제에서 여성 경호원에게 차별적 대우를 당했다고 올린 영상 /사진=X 갈무리
한 해외 누리꾼이 윤아가 칸 영화제에서 여성 경호원에게 차별적 대우를 당했다고 올린 영상 /사진=X 갈무리
온라인상에서는 경호원이 막아선 팔에 윤아가 주춤하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윤아가 취재진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포즈를 취하려 했으나 해당 경호원은 팔로 가로막으며 안으로 들어갈 것을 재촉했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칸에 인종차별적인 경호원이 있다”며 “켈리 롤랜드 때도 그러더니 윤아에게도 같은 짓을 했다. 그가 왜 해고되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경호원은 백인 배우들이 레드카펫에 섰을 때는 사진 촬영을 저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색인종인 켈리 롤랜드와 마시엘 타베라스, 윤아에게는 빨리 안으로 입장하라는 듯 재촉하고, 팔로 그들의 상반신을 막아 사진 촬영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켈리 롤랜드는 해당 경호원에게 자신의 몸에 손을 대지 말라는 듯 경고했고, 마시엘 타베라스는 경호원의 어깨를 밀치며 분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칸에서 한국 스타가 인종차별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제75회 칸 영화제’에선 프랑스의 뷰티 인플루언서 마리아 트라벨이 일부러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게 몸을 거칠게 부딪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트라벨은 뒤늦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칸영화제#윤아#인종차별#경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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