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29일(현지시간)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올해 1분기에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 반영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치 4.6%에서 0.4%포인트(p) 올려 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은 4.5%로, 다소 성장 폭이 작아지지만, 이 역시 종전 전망보다 0.4%p 올렸다.
다만 2029년 무렵에는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둔화로 인해 성장세가 느려져 3.3%를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중국은 올해 1분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들이 예상한 4.6%와 지난 분기의 5.2% 성장을 상회했다.
공장 생산, 무역, 소비자 물가 등 4월의 일련의 최근 경제 지표는 18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2위 중국 경제가 단기적인 하방 위험을 성공적으로 극복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이러한 반등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았다고 본다.
본격적인 경제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지는 부동산 부문의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국내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IMF는 이달 초 중국의 부동산 부문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조치를 환영하며 “이 부문을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로 이끄는 데 필요한 조치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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