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서 정신 잃었던 날 DJ가 승리”…홍콩 스타 폭로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30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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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유명 인플루언서 정금령(鄭金鈴)이 과거 클럽 ‘버닝썬’을 방문했다가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은 적 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당시 클럽 DJ는 승리였다고 밝혔다.

정금령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18년 버닝썬을 방문했던 사연을 올렸다. 그는 “BBC 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버닝썬 사건’의 내막을 공개했다. 내 경험이 자꾸 생각나 보는 내내 등골이 오싹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의 전 남자친구가 승리의 홍콩 사업과 인연이 있어서 우리를 버닝썬에 데려갔다”며 “그날 밤 빅뱅의 승리가 DJ를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금령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며 “마약을 한 사람이 눈을 이리저리 굴리고 혀를 삼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친구에게 들어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친구에게 왜 그들을 체포하지 않았는지 물었는데 ‘클럽들이 세금을 많이 내기 때문에 경찰이 눈감아 주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정금령은 샴페인을 한 잔 마셨다가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금방 취기가 돌았다”며 “술에 마약을 탄 것인지 의심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일행들과 즉시 클럽에서 벗어났고 다행히 잃어버린 건 지갑뿐”이라며 “제 개인적인 경험이 예방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금령은 글과 함께 당시 직접 촬영한 클럽 안 풍경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승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DJ 부스에서 음악을 트는 모습, 착용했던 입장 팔찌 등이 담겼다.

그는 다른 게시물에서 고(故) 구하라씨의 사진을 공유하며 “다큐멘터리의 여파가 너무 강해 아직도 눈물이 난다. 모두가 이 용감한 일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구씨는 버닝썬 사태 때 경찰과 유착관계를 밝히는데 조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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