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에 나무 뽑히고 부러지고…中베이징서 갑자기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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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30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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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갑작스레 날씨 돌변
한인 밀집지역서도 가로수 등 피해…인명피해는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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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으로 인해 나무가 부러지거나 뽑히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중국 베이징일보 등 현지 매체와 교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베이징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곳곳에서 돌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졌다. 앞서 정오께까지 베이징은 햇볕이 내리쬐는 뜨거운 날씨였다.

이날 비바람은 베이징 북부 옌칭에서 시작해 창핑과 서부 먼터우거우 등으로 이어졌으며 먼터우거우에서는 우박이 섞여 내리기도 했다. 또 북서부 하이디엔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쳤고 시내 중심에 있는 시청(西城)에서도 한 순간에 큰 비가 쏟아졌다.

이에 현지 기상당국은 한때 낙뢰와 강풍, 우박 등에 대해 각각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날 갑작스런 돌풍과 폭우로 인해 한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베이징 동북부 왕징지역에서도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뿌리째 뽑히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거리에 세워져있던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도 넘어져 나뒹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베이징 현지의 한 교민은 “베이징에 9년 살았지만 이런 날씨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별다른 한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기락 북경한인회장은 “다행히 비바람이 짧게 지나가 아직 피해 상황이 알려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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