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미국 하원의원들이 올해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하며 당시와 같은 장소에서 낙하산 점프를 했다.
9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마이크 왈츠 의원과 제이슨 크로우 의원을 포함한 미 하원의원 9명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일 노르망디에서 낙하산 점프를 선보였다.
의원들은 모두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입었던 카키색 군복과 낙하산 헬멧 부츠를 착용하고 제101공수사단 및 제82공수사단의 배치를 붙인 채 같은 수송기 ‘C-47’에서 뛰어내렸다.
제82공수사단과 제75 레인지연대에서 복무한 제이슨 크로우 의원은 “80년 전 부대가 했던 것과 같은 낙하산 점프를 하는 것은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사리사욕을 제쳐둘 때 미국은 최고라는 것을 기억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라며 “수십 년 전 위대한 세대가 그랬듯 우리나라(미국)의 발전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하자”고 소감을 말했다.
미국 육군 특수부대 출신인 왈츠 의원도 “하원의원이자 미 육군 특수부대 참전용사로서 낙하산 점프를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르망디의 또 다른 지역에선 참전용사의 결혼식이 열리기도 했다. 주인공은 해럴드 테렌스(100세)와 그의 약혼녀 진 스월린(96세)이다. 테렌스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미국 육군 항공대 소속으로 작전이 실행되고 2주 후 노르망디에서 독일 포로 수송과 미군 전쟁 포로를 영국으로 구출하는 업무를 맡았다.
두 사람은 모두 배우자들과 사별한 후 지난 2021년 플로리다주(州) 보카 레이턴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테렌스는 “소설이든 어디든 우리 사랑보다 뜨거운 사랑은 없다”며 결혼 소감을 말했다. 스월린도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데 96년이 걸렸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특히 테렌스는 80년 전 노르망디에서 전사한 4000명 이상의 연합군 장병들도 자신의 결혼식에 영혼으로라도 참석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에 두 사람을 초대해 결혼을 축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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