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하늘에서 올해 여름 올림픽 기간 동안 날아다니는 택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트리스 베르그리에테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최초로 ‘플라잉 택시’를 시험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파트리스 장관은 “플라잉 택시에 대한 허가 조건은 매우 까다로우며 일반 국민들은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독일 기업인 볼로콥터는 올림픽에 맞춰 파리에서 플라잉 택시에 대한 운영 허가를 받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센 강에 수상 플랫폼을 건설하고 샤를 드골 공항과 르부르제 비행장 등에 이착륙 구역을 마련했다. 그러나 안전 규정을 포함한 각종 규제와 환경에 대한 우려에 막혀 허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 플라잉 택시의 소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프랑스 환경청은 볼로콥터의 플라잉 택시 소음 측정값이 65데시벨로 나오자 “조용하지 않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파트리스 장관은 “올림픽 기간 동안 몇 차례 시험 운행을 한 후 효과적이지 않고 소음이 심할 경우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올림픽 기간 플라잉 택시가 시험 운행을 통과할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파트리스 장관은 “플라잉 택시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향후 구급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영향력과 비용 및 편익 분석을 분석해 실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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