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가, 사안 민감성 의식해 보안 부서에 신고
중고 서적·잡지 판매 2명 조사 중…자세한 내용은 안 알려져
중국의 한 군사 역사광이 1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한 낡은 서류 더미 속에서 중국군과 관련된 기밀 문서들을 발견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이 수집가는 사안의 민감성에 따라 보안 부서에 문서를 신고했다.
언론 보도는 중고 서적과 잡지 사업에 관련된 2명이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지만, 그밖에 기밀 문서가 어떤 내용인지, 체포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장이라는 은퇴자로만 알려진 이 구매자는 군사 역사의 열렬 팬으로 구매 직후 곧바로 기밀 정보가 들어 있음을 깨달았다.
중국 보안 기관과 집권 공산당이 통제하는 법체계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종종 어떤 것들이 국가 기밀로 간주되는 지 구별하는 것이 어려운 때가 많다. 중국 내 중국 및 외국 컨설팅 회사들은 다른 나라에서는 공공 기록으로 간주될 경제에 관한 정보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중국 보안 기관의 조사를 받곤 한다.
중국 군사력은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성장, 현재 세계 최대의 해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갖춘 공군, 거대한 미사일 부대를 자랑하고 있다. 이는 대만 및 남중국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섬에 대한 중국 주장을 뒷받침하고, 궁극적으로 주요 경쟁국인 미국을 이 지역에서 몰아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에 대응해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 등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대만과의 무기 판매 및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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