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이사 “인플레 냉각 조짐…올해 말 금리인하 적절”

  • 뉴스1
  • 입력 2024년 6월 19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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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밝혔다.

쿠글러 이사는 18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론의 몇 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연설문에서 인플레이션이 고무적인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회복하려면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지만 경제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쿠글러 이사는 “내가 예상하는 대로 경제가 발전한다면 올해 말쯤 완화 정책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현재 금리 설정이 경제 활동을 냉각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쿠글러 이사는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지금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지만 전반적인 진행 상황과 궤도에 고무되어 있다”며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 데이터도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해 우리가 궤도에 올랐고 지속적으로 진전하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진전은 올해 1~3월 동안 잠시 주춤했을 수 있지만 이후 경제 활동, 노동 시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보는 새로운 진전을 가리키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쿠글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몇 가지 요인으로 가격 인상폭 축소, 가격 변동 빈도 감소,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 소비자가 가격에 더욱 민감해지고 저가 물품을 찾는 행동을 보이면서 가격 인상을 추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기업들의 일화 등을 꼽았다.

그는 “인상률, 가격 조정 빈도, 인플레이션 기대치, 다양한 출처의 일화 등 이러한 다양한 지표는 균형적으로 볼 때 가격 결정 행동이 계속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인플레이션 목표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의 물결과 기업들의 인공지능 역량에 대한 투자 추진으로 생산성이 계속 개선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피력했다.

그는 수요도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5월 소매판매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오랫동안 예상했던 소비자 지출의 둔화가 마침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쿠글러 이사는 노동 시장도 더 나은 균형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연준은 기준금리를 23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1분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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