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美 도착…“가장 중요한 동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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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4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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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AC 관계자들 만나며 방문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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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무기 공급 제한 조치를 두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 도착해 미국의 유대인 로비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AIPAC)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며, 그 어느 때보다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미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성명을 통해서도 전쟁 마지막 국면에서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미국 고위 관리들과의 이번 대화는 미래 전쟁 향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AIPAC 관계자들을 만난 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을 만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부를 색출해 낸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한 상태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확대되면서 미국의 무기 지원이 더욱 절실해졌다.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훨씬 나은 군사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며칠 사이 미국의 무기 지원과 관련해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회의에서 “4개월 전부터 미국으로부터 이스라엘로 반입되던 무기와 탄약이 극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무기들 중 어떤 것은 간헐적으로 불규칙하게 들어왔고, 탄약류 공급은 계속해서 많이 지연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주에도 “미국이 이스라엘에 보내는 무기와 탄약을 몇 달 동안이나 움켜쥐고 보내지 않는 상황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에 대해 부인하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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