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딸 수리가 성년이 된 뒤 맞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아빠 성인 ‘크루즈’를 뺀 이름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전날 뉴욕 라가디아 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린 수리의 졸업식 안내 책자에는 수리의 이름이 ‘수리 크루즈’가 아닌 ‘수리 노엘’로 적혀 있었다. 아빠 성인 크루즈 대신 엄마인 배우 케이티 홈스의 중간 이름인 ‘노엘’을 성으로 표기한 것이다.
매체가 공개한 현장 사진과 동영상에는 수리의 어머니인 배우 케이티 홈스만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으며, 아버지인 크루즈는 보이지 않았다.
이날 톰 크루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인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가 지난 4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크루즈는 2012년 케이티 홈스와 이혼한 이후 딸 수리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부녀 사이가 멀어진 데에는 크루즈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3년 크루즈가 한 잡지사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 과정에서 홈스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이유 중 하나가 “딸 수리를 사이언톨로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수리는 올가을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런 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한편 사이언톨로지는 195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론 허바드가 창시한 신흥 종교다.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부인하고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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