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6.8% 상승해 전날 하락 분을 회복하며 126.09 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3조 달러가 넘는 엔비디아의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속해 있지 않은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0.8%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이날 다시 급등했지만 시가총액은 약 3조10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3조3500억 달러), 애플(3억21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18일 시총이 3억3400억 달러까지 올라 하룻동안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1일 천하’에 그쳤던 탓이다.
엔비디아의 반등에도 시장에선 여전히 인공지능(AI) 과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짐 리드 도이체방크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AI를 믿지만 지난 한 달 동안 과열 조짐이 있었다”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2일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40% 가까이 뛴 것이 과열됐다고 본 것이다.
AI랠리의 또다른 복병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다. 9월과 11월 인하를 두고 시장의 기대가 엇갈리는 가운데 연준 내에서도 매파와 비둘기파가 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매파인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이민과 공격적인 재정부양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다시 오를 경우 금리를 다시 인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리사 쿡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더 급격히” 떨어질 수 있고, “어느 시점에서 경제의 건전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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