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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주볼리비아 대사관 “군 철수했지만 위험…시내 출입 삼가야”
뉴스1
업데이트
2024-06-27 08:38
2024년 6월 27일 08시 38분
입력
2024-06-27 08:38
2024년 6월 27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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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볼리비아에서 장갑차 등을 동원해 쿠데타를 시도했던 군대가 철수했으나 여전히 위험이 잔존하고 있으므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볼리비아 시내 중심가 출입을 피해달라고 26일(현지시간) 주볼리비아 한국 대사관이 공지했다.
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각 군 참모총장 교체를 발표하고 연설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대통령궁과 무리요광장을 점거하고 있던 군인들은 철수 중이다.
대사관은 “다만 철수 과정에서 군인과 시민 간 대치 상황도 발생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이 시내 중심가에서 친정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동포 및 우리 여행객 분들은 시내 중심가 출입을 삼가달라. 안전 관련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대사관으로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대사관은 긴박한 현지 상황을 전하며 우리 국민과 여행객들에게 “신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알린 바 있다.
당시 대사관은 “무장 군인들이 무리요 광장을 점검하고 대통령궁으로 진입했다”며 “이들이 대통령궁과 무리요 광장 인근을 통제하면서 군의 정치 개입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등 굉장히 위험하고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 볼리비아 라파스에 있는 대통령궁에 장갑차가 진입했고 대통령궁 내부에 군인들이 들이닥쳤다. 아르세 대통령은 군의 쿠데타 시도에 “민주주의는 존중돼야 한다”며 해산을 요구했고 대치하던 군은 결국 철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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