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반지’로 프러포즈, 온라인서 갑론을박

  • 뉴시스
  • 입력 2024년 7월 2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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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콘크리트 반지로 프러포즈한 中엔지니어
"콘크리트처럼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의미 담아
"낭만적이다"vs"별로다" 네티즌 사이서 갑론을박

ⓒ뉴시스
중국 명문대 출신 엔지니어가 자신이 직접 만든 ‘콘크리트 반지’로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한 것이 뒤늦게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화제 되고 있다.

지난 7월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중국 칭화대학 토목공학과 박사과정 출신 야오궈유(姚國友·36)다.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박사과정을 밟으며 건축자재의 방수 품질과 수명을 높이는 나노 실리콘 이온 소재 개발에 참여했고, 그가 개발한 기술은 각종 수력공학(水力工學) 프로젝트에서 채택됐다.

이를 통해 그는 2016년 졸업 당시 발명품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때 야오궈유는 시상식 자리에서 반지를 꺼내 여자친구에게 끼워주며 프러포즈했다.

프러포즈에 사용한 반지는 그가 직접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만든 콘크리트로 제작한 것이었다.

그는 “이 반지는 우리 사랑이 100년 후에도 부식되거나 변질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도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화자됐던 이 내용은 최근 SNS에 다시 언급되며 네티즌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게 됐다.

해당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낭만적이다”는 반응과 “너무 싼 반지같이 보여서 별로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야오궈유는 박사과정 졸업 후 2017년 콘크리트 방수 재료 전문회사인 가덱스(Guardex)를 설립하는 등 현재 총 15개 회사의 법인대표가 됐다.

그가 개발한 제품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 공급되기도 했다.

당시 그가 청혼했던 여자친구와는 결혼해 현재도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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