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항모 킬러 스텔스 초계기 2척 추가해 6척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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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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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펑 II와 III 대함미사일과 하이친 II 대공미사일을 장착
대만 해군 "PLA와 비대칭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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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위협 증가에 따라 비대칭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퉈장급 코르베트함(초계함) 2대를 취역시킬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항모 킬러’라고도 불리는 두 초계함 안장함과 완장함은 1단계 6척 초계함의 일부다. 비교적 작지만 빠르고 민첩하다고 군 소식통들은 밝혔다.

대만은 이미 타장, 푸장, 허장, 우장 등 4대의 코르베트함이 취역해 있으며 이번에 두 척이 추가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안장과 완장은 전투 훈련을 마쳤으며 3일 해군에 공식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군 소식통은 “2026년 말까지 5대의 코르베트함 2차분이 추가로 완성돼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취역하는 초계함은 길이 60.4m, 폭 14m로 파도를 뚫고 지나가는 ‘카타마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고 SCMP는 전했다. 최고 속도 45노트(시속 83km), 배수량 700t, 작전 범위 1800해리(약 3300km)다.

대만에서 개발한 슝펑 II와 III 대함미사일과 하이친 II 대공미사일을 장착해 항공모함을 포함한 육상이나 해상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76mm포, 팔랑크스 근접 무기 시스템, 그리고 T74 기관총도 갖추고 있다.

대만 해군은 코르베트가 쉽게 탐지되지 않도록 스텔스 기술을 적용했으며 구축함과 호위함과 같은 대형 선박이 운항하기 어려운 얕은 해역이나 연안에서 효과적으로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만의 비대칭전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 코르베트는 PLA가 동원할 수 있는 훨씬 더 많은 병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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