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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속 260㎞’ 허리케인 ‘베릴’, 최고등급 격상…“생명위협 해일”
뉴스1
업데이트
2024-07-02 14:17
2024년 7월 2일 14시 17분
입력
2024-07-02 14:17
2024년 7월 2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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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베릴’의 위험 등급이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됐다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NHC는 “베릴이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160마일(260㎞)에 달하는 재앙적 허리케인으로 발전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앞서 초강력 허리케인 베릴이 카리브해 남동부로 북상한다는 소식에 영향권에 속한 각국 정부는 관련 대응을 준비한 바 있다.
NHC는 카리브해 남동부 그레나딘 제도에 위치한 그레나다의 섬 ‘카리아쿠섬’을 비롯해 그 일대가 “재앙적인 바람과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 해일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딕콘 미첼 그레나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카리아쿠섬의 나무들이 30분 만에 쓰러졌다”며 “지금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바베이도스 정부는 “총알은 피한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풍과 폭풍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베이도스 수도 브리지타운에서는 어선이 파손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및 사업장 침수 피해가 나왔다.
이외에도 여러 섬에서 수업이 취소된 것은 물론 이번 주로 예정됐던 카리브 공동체(CARICOM) 국가들의 ‘그레나다 회의’ 또한 연기됐다.
자메이카는 3일 예상되는 폭풍의 도착을 앞두고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NHC는 케이맨 제도와 유카탄 반도 지역에도 폭풍 진행 상황을 주시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 3등급 이상의 허리케인이 최대 7개까지 발생하는 특별한 ‘허리케인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난 5월 말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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