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케냐 홍수 피해 이재민에 5000만 원 긴급구호 물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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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은 케냐 나쿠루 마이 마히우 마을에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굿피플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대규모 홍수로 피해를 입은 케냐 나쿠루와 나이로비의 이재민에게 50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긴급구호는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한 달간 진행됐다. 먼저 케냐 나쿠루 마이 마히우 마을의 임시 대피소에서 새학기를 앞두고 수해를 입은 아동 200여 명에게 2000만 원 상당의 긴급구호 키트를 전했다. 키트에는 필기구, 노트, 가방, 구두 등의 학용품과 함께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위생용품을 담았다.

케나 나이로비에서는 홍수로 주거지가 침수된 이재민 30가구에 임시 거주지를 제공했다. 또한 이재민 160가구에는 4인 가족이 2개월간 먹을 수 있는 식량 키트를, 130가구에는 매트리스와 담요를 지원했다.

홍수로 인해 식수 공급이 어려워진 윙스플라이, 쿨셰이드, 티리리카, 마운틴케냐 등 4개 초등학교에 31개 물통(제리캔)과 2만3250개 정수 알약을 전달하고, 슬럼가에 거주하는 300여 명의 학생들에게는 통학용 우비를 지원했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가뭄에 이어 대규모 홍수로 고통받는 케냐를 위해 추가적인 긴급구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이번 긴급구호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