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러시아 그리스 인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파나마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 가뭄, 해수면 상승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는 올 5월부터 현재까지 50도가 넘는 폭염이 몰아쳐 냉방 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 거주하는 상당수 주민이 대도시로 대피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성지 순례 ‘하지’ 기간인 지난달 최소 1300여 명이 열사병 등으로 숨졌다.
5일 일본 교도통신,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미에현 마쓰사카의 최고기온은 39.7도를 기록했다. 후쿠이현 오바마(38.9도), 고치현 구로시오(38.0도) 등의 기온도 비슷했다. 도쿄 도심 온도 또한 35.5도까지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또한 3일 최고 온도가 32.7도로 기존 최고치였던 1917년의 온도보다 0.5도 상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최근 폭염에 따른 화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국 또한 올 6월 평균 온도가 22.7도로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선 117년 만에 가장 이른 열대야가 관측됐다. 6월 평균 폭염 일수 또한 2.8일로 평년보다 약 4배 늘어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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