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하면 나토와 정보공유 축소 검토” 美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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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11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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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측면서 심각한 결과…유럽 회원국도 보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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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정보 공유 축소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각) 제반 계획에 정통한 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나토는 그간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했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보좌관들은 그러나 나토 회원국에 정보 공유 축소 계획을 간간이 말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나토 지원 및 협력을 축소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조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폴리티코는 이런 정보 공유 축소가 향후 나토에 안보 측면에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타격이 되리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 유럽 당국자는 폴리티코에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를 침공하리라는 사실을 많은 나토 회원국이 확신하는 데에는 미국의 정보가 역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미국이 정보를 제공하기 전까지) 일부 국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성공적으로 군사 작전을 펼칠 역량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손익 중심적 시각으로 동맹을 바라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나토를 향해서도 빈번히 불만을 표출해 왔다. 방위비 분담 문제를 빌미로 나토 탈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적도 있다.

이날 보도는 마침 나토 창설 75주년을 맞아 회원국 정상들이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모인 상황에서 나왔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2기에서의 정보 공유 축소 가능성이 이번 정상회의 화두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이와 함께 미국이 역으로 유럽 측으로부터 받는 정보도 있다며 “트럼프가 정보 공유를 보류한다면 그들(유럽 나토 회원국)도 보복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한 전직 당국자의 지적도 보도했다.

또 다른 유럽 당국자는 이와 관련, “정보 공유는 종종 양방향으로 이뤄진다”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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