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본명 김석진·32)이 14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13일 일부 올림픽 소식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진은 주말인 14일 파리 시내 성화 봉송의 루브르 구간에서 첫 번째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진은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에서 자신이 맡은 구간을 소화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진의 성화 봉송 시간은 오후 8시 30분 전후로 예상된다.
지난 5월 8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부터 시작된 프랑스 본토 내 성화 봉송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진이 성화 봉송에 나서는 14일은 프랑스 혁명기념일로, 이 날짜에 맞춰 성화가 파리에 들어온다. 성화는 15일까지 파리 시내 곳곳을 거친 뒤 다시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오는 26일 개막식에 맞춰 다시 파리로 들어온다.
진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추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BTS의 멤버로, 팀이 ‘스스로를 사랑하자’(Love yourself)는 메시지와 사랑·평화 등을 강조해온 만큼 성화 봉송 주자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진은 지난달 12일 BTS 멤버 중 가장 먼저 전역했다. 전역 직후이자 BTS 데뷔 11주년인 지난달 13일 팬 미팅을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했다.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에 출연한 데 이어 본업인 가수로서 신곡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은 최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녹음도 하고 예능도 찍고 군대에서 세운 제 계획을 착착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얼굴 많이 비추면서 본업도 하기. 결과물은 다 몇 달 뒤에 나가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남기기도 했다.
한편, 진은 성화 봉송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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