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와 총소리가 들리고 총알이 피부를 찢는 것을 느꼈다는 점에서 무언가 잘못됐음을 즉시 알았다”며 “많은 출혈이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달았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범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세장에서 사망한 사람과 심하게 다친 사람의 가족에게 위로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또 “총격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 경호국 및 법 집행 당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카운티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중계 화면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귓가 출혈이 노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과 함께 무대 아래로 내려왔다. 트럼프 캠프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괜찮다(fine)”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진찰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을 통해 총격범과 관중 한 명이 사망했고, 관중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법당국은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일어난 총격을 암살 미수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BC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총격범이 행사장 인근 옥상에 앉아 AR 스타일 소총으로 최대 8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법당국은 현장에서 AR 스타일의 소총을 회수했다고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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