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미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뉴욕타임스(NYT)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며 강한 어조로 사퇴를 압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한 뒤 공식적으로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예정이다.
11일 NYT 편집위원회는 약 5000자 분량의 사설을 통해 “트럼프는 미 역사상 대통령직에 출마한 사람 중 가장 명백하게 대통령직에 부적합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대통령에게 중요한 도덕성과 원칙적 리더십, 인격, 언어, 법치주의 등 5개 요소를 요목조목 따지며 “트럼프는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많은 것들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흑백으로, 온라인판은 배경색까지 검은색으로 게재해 엄중함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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