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 이후 미 재계 ‘큰손’들이 잇따라 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막대한 자산과 영향력을 가진 이들의 지지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승리”라고 지적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피격 당일인 13일(현지 시간) X 게시물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1·6의사당 폭동 사태’ 당시 “모든 미국인에게 사과하고 사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던 데서 입장을 바꾼 것. 그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몇 시간을 함께 보낼 기회가 있었다”며 “조만간 지지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총격 사건 이후 지지를 공식화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X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올렸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X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밤 말 그대로 총탄이 날아다니는 상황에서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논조를 보인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다. 폭스뉴스는 베이조스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칭찬을 “지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