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유별난 바비큐 사랑…수박·선인장도 구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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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1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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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지로 만든 하이힐, 녹색 고추로 만든 수류탄 등 각종 물건을 바비큐 꼬치 모양으로 만들어 먹는 모습이 화제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인들의 바비큐 음식에 대한 사랑은 창의성 면에서 새로운 차원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전통적인 고기 꼬치를 넘어 수박, 선인장, 얼음 조각, 가지 등을 꼬치 형태로 구워 판매하고 있다.

음식 블로거인 진커시가 샤오홍슈에 최근 게시한 영상은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발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는 신발 밑창만 한 크기의 선인장에서 날카로운 가시를 제거하고, 고춧가루를 뿌려 부드럽게 만든 다음 구워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바비큐와 연관되지 않는 또 다른 음식은 수박이다. 꼬치에 꽂은 과일에 양념을 한다. 영상은 1만 8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우인에서 “모든 것은 구울 수 있다”라는 해시태그로 올린 영상은 조회수가 거의 30억 건에 달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구운 얼음 팝으로 20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러한 추세는 많은 사람들이 부츠, 장난감, 심지어 군사 무기와 같은 일상 물건을 닮은 독특한 바비큐 요리를 만들게 하는 계기가 됐다.

예를 들어 가지는 하이힐 모양으로 조각되고, 구운 소시지는 페파피그 모양으로 만들어지며, 녹색 고추는 수류탄 모양으로 조각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세상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기괴해졌다” “내가 정신을 잃으면 이 음식도 먹어보겠다” “구운 선인장은 수분이 많고 매우 맛있다” “비행기, 탱크, 심지어 잠수함을 구울 수 있나요? 가스통을 구울 수 있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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